- 10년차 중화권 마케팅 전문회사 (주)태산, 중국 식품시장 진출 방안 제시
(주)태산
올해로 중국 생활 20년 차, 중국통이라 부를 수도 있겠건만 “끊임없이 변화하는 중국을 보고 있노라면 중국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이 많다”라 겸손한 모습을 보이는 (주)태산의 김신재 대표를 만났다. 한국식품의 중국 수출과 관련하여 한국 기관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본래생활 한국관 프로젝트’의 한국 파트너사 (주)태산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012년에 창립한 ‘본래생활’은 중국 디지털을 기반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식품, 식자재 중심의 고급신선 식품을 유통, 판매한다. 중국 전역 26개 도시에 사무소를 설치하여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북경, 상해, 광주, 무한, 중경이 주요 거점 도시로 냉동, 냉장창고가 건립되어 있다. 중국 디지털 상의 신선식품 유통판매 플랫폼 중 중국 내 거래량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매출액은 약 7,000억 원이며 매년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2016년 중국 신생기업 중 높은 성장가치를 보유한 기업 18위로도 선정이 된 신선식품 전문 온라인플랫폼 기업이다. 2018년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본래생활이 한국식품을 위한 전용관을 만들고, 이 전용관에 입점, 납품, 판매하는 권한을 모두 태산에게 위임했다.
태산은 중화권 브랜드 마케팅을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로 2006년에 설립되었으며 중국 내에 한류, 관광, 뷰티 분야를 알리는데 최전선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2015년부터 사업의 방향을 ‘한중간의 인(人)을 이롭게 한다’고 정하고 중국 현지에서 골칫거리인 식품 위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의 좋은 ‘식(먹거리)’와 관련된 브랜드 및 제품의 마케팅과 유통에 집중하였고, 여러 가지의 시행착오 및 노력의 결과로 본래생활과의 한국관 개설 및 독점운영에 합의 하였다.
태산은 본래생활 한국관의 ‘특별추천제품’ 카테고리를 통해 매주 1개의 한국 신제품을 론칭, 판매하며 중국시장 테스트를 전개한다. 테스트의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태산과 본래생활은 이를 킬러제품군으로 분류한 후 제품 공급상으로부터 대량 판매, 주문을 하는 등 중국시장 진출의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게 되며, 테스트 결과가 모호하거나 부정적인 경우, 판매 결과와 고객의 반응을 체크, 분석하여 재 보강 후 진출을 모색하게 된다.
그간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 식품기업들이 풀지 못했던 중국시장 진출에 있어 물질적, 인적 자원 등의 난제를 태산과 본래생활이 해결함에 따라 중국 시장 진출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중ㆍ상 이상의 경제수준을 갖춘 소비자가 본래생활의 주요 고객층인만큼 본래생활 한국관을 통한 진출은 한국 식품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산 김신재 대표는 “중국식품 시장 진출의 핵심은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를 지키면서 정확하게 시장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다. 본래생활의 안정적인 냉동 냉장 물류와 충성도 높은 2000만 회원을 기반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산 식품에 대한 선호도를 정확하게 이해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판매와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하며 중국 유통업자나 플랫폼업자가 대량구매가 가능할 당위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합작은 한국 식품기업들에게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김정혁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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